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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바이오, ESMO서 지노CTC 임상연구 발표 “전이성 유방암 예후 예측력 확인”

기사승인 2022.09.15  13: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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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바이오의 GenoCTC 플랫폼

젠큐릭스의 자회사 지노바이오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럽종양학회(ESMO 2022)에서 지노CTC(GenoCTC)를 활용한 유방암 예후 예측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노CTC는 지노바이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순환종양세포(CTC) 분리 플랫폼이다.

해당 연구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cfDNA (혈중순환 DNA)와 순환종양세포의 예후적 성능에 대해 삼성서울병원에서 이뤄졌다. 총 100명의 환자에게 혈중 유방암 특이적 돌연변이(ESR1, PIK3CA)와 씨멧(Cmet) 및 EpCAM 양성 순환종양세포 간의 예후 연관성에 대해 평가했다.

중간값 8.4개월에 최대 18.7개월 전향적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호르몬 수용체 양성 및 HER2 음성(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씨멧 양성 순환종양세포가 혈중 DNA 농도와 함께 유의한 예후 인자임을 확인했다.

해당 순환종양세포 검출에는 지노CTC를 사용했으며, 검사 결과 씨멧 양성 순환종양세포를 가진 유방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나쁜 예후를 보였다. 이는 유방암 환자의 예후 예측에 순환종양세포 검출이 중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항암 치료의 저항성 및 암의 나쁜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씨멧은 다양한 암에서 발현된다. 회사는 암 조직이 아닌 액체생검을 통한 씨멧 양성 발현 여부 확인이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이비온과 함께 씨멧 표적 항암 바이오마커 ‘ABN401’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치료제 적응증 확대까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문영호 지노바이오 대표는 “지노CTC는 고효율로 순도가 높은 순환 종양 세포를 재현성 높게 분리하는 플랫폼”이라며 “자기영동 기반으로 미세유체기술 및 표지 바이오마커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전이성 유방암 예후에 씨멧 양성 순환종양세포의 유용성을 확인한 결과”라며 “나아가 씨멧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치료제에 효과가 있는 환자를 선별하는 데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노바이오는 순환종양세포 분리 플랫폼인 지노CTC를 활용한 다양한 임상 연구와 임상 서비스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모회사인 젠큐릭스가 재발 위험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는 유방암 예후 검사인 진스웰 BCT (GenesWell BCT)를 상용화한 만큼 진스웰 BCT 검사 이후 재발 고위험 환자의 추적 관찰에 지노CTC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폐암, 대장암, 담도암 등 다양한 암종의 항암제 치료 반응성 및 재발 모니터링 검사로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암 역시 모니터링 검사까지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씨멧 표적 항암제에 효과가 있는 환자 선별을 위한 동반진단 검사로 제품화할 계획이다.

암의 진단, 동반진단, 치료반응 모니터링, 미세잔존암 진단, 예후 진단 등 암 전주기에 걸친 진단 및 치료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범용 장비로 지노CTC를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정수민 기자 jsumin16@barhyo.kr

<저작권자 © 발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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