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지속 가능한 식탁을 위한 요리 솔루션 제안 |
우리맛 연구 중심 샘표가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와 쿠킹클래스를 열고 더 쉽고 맛있게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요리 솔루션을 제안했다.
18일 서울 중구 샘표 본사 1층 우리맛 공간에서 진행된 ‘맛 좋은 녹색소비 녹턴 레시피 쿠킹클래스’엔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의 교육 프로그램 ‘녹턴 아카데미’ 수강생 20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는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환경부와 서울시가 만들고, 비영리단체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운영하는 민관 협력기관이다.
이번 쿠킹클래스는 ‘요리가 나와 지구를 살리는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법’이라는 공감대에서 마련됐다. 배달이나 외식, 밀키트 등에서 버려지는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은 물론 육류 중심의 식단을 채소 위주로 구성하고 직접 장을 봐서 요리하는 것만으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가축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인공 온실가스의 약 15%를 차지한다.
샘표는 채소 위주의 식습관이 건강은 물론 지구 환경에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채소 요리는 맛이 없다’는 인식으로 실천하기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해 채소를 더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콩을 발효한 우리 장(醬)을 활용해 채소를 더 쉽고 맛있게 요리하는 법, 조리 과정 및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도 요리의 풍미를 높이는 법을 연구해 공유하는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손이 많이 가는’ 요리로 생각되는 버섯 잡채와 물김치, 당근라페 만들기에 도전했다. 잡채는 버섯과 불린 당면, ‘새미네부엌 쇠고기 야채 잡채소스’를 준비한 다음 달군 팬에 버섯을 볶아 수분을 날리고 소스와 당면을 넣어 함께 볶으니 쉽게 완성됐다.
새미네부엌 반찬소스는 요리에 필요한 양념이 다 들어 있어 경제적이고, 쓰레기를 거의 남기지 않는다. 참가자들은 팬 하나로 10분 만에 잡채를 완성할 수 있으니 편하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가 적게 들고 설거짓감도 적어서 획기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물김치도 다시마 육수와 배, 마늘 등 물김치 만들 때 필요한 양념이 한 팩에 다 들어 있는 ‘새미네부엌 물김치양념’을 이용해 손쉽게 완성했다. 먹기 좋게 썬 제철 채소에 ‘새미네부엌 물김치양념’과 생수를 붓기만 하면 끝. 참가자들은 집에 가져가서 하루 이틀 숙성한 다음 먹을 수 있도록 밀폐용기에 물김치를 옮겨 담았다.
소셜 미디어(SNS) 화제의 레시피 당근라페 만드는 법도 배웠다. 달콤하고 아삭한 맛을 살리는 방향으로 당근을 가늘게 썬 다음 오일과 순식물성 콩 발효 에센스 연두를 넣고 버무리니 이국적이면서도 친근한 맛의 당근라페가 완성됐다. 연두는 천연 맛 성분이 풍부한 콩 발효액에 파, 마늘, 양파, 무 등 채소 우린 물을 더해 만든 제품이다. 100% 식물성임에도 고기를 넣은 것 같은 깊은 맛이 풍부해 육수나 다른 양념 없이 연두 하나만으로 원하는 맛을 낼 수 있어 환경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샘표는 배달이나 외식보다 직접 요리하는 것은 나의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지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건강과 환경에 이로운 요리를 쉽고 맛있게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수민 기자 jsumin16@barhyo.kr